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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를 지향하라.’
표삼수 한국오라클 사장은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가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하지 않으려면 오픈 스탠더드(표준화)를 따라야 한다”며 “오라클이 오픈 스탠더드를 지향해 성공한 대표적인 SW업체”라고 소개했다.
표 사장은 “한국만의 독자 표준으로 가서는 한국 SW의 미래는 없다”며 “국내 SW업체들은 글로벌 표준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야 해외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일부 SW업체들이 독자 표준을 내세워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려는 ‘우물안 개구리’ 식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빨리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년여 동안 세계적인 SW업체인 오라클의 한국 지사장을 하면서 국내 파트너사를 만날 때마다 오픈 스탠더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대정보기술과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한국오라클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세계적인 정보기술(IT)업체들은 대부분 오픈 스탠더드를 받아들여 성장했다”면서 “오픈 스탠더드를 거부한 업체들은 낭패에 빠지거나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90년대 초반 IBM의 위기를 거론하며 “오라클은 당시 철저하게 오픈 스탠더드를 지향하며 세계 최대 SW업체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국내 SW업체들도 표준의 물결에 합류해 세를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인터넷과 XML을 오픈 스탠더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표 사장은 한편 애플리케이션·그리드컴퓨팅·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임베디드SW 등을 내년 5대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