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해외 사업구조조정에 따라 팬택과 SK텔레콤이 공동 경영하는 중국 우루무치의 휴대폰 생산공장인 ‘SK모바일’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팬택과 SK텔레콤은 현재로선 우루무치 공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팬택 관계자는 “우루무치 공장의 효용성이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손을 뗄 수는 없다”면서 “이번 해외사업 구조조정 방안도 그동안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왔던 해외 영업망 정비 차원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SK텔레콤이 대중국시장 진출이라는 전략적 목표 아래 우루무치 공장건립에 깊숙이 관여했던만큼 비록 팬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도 사업철수는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당초 중국측 파트너인 다탕텔레콤이 SK텔레콤에 넘기기로 했던 15% 지분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데다, 올해말까지 갖추기로 했던 연 생산물량 80만대 규모도 아직 채우지 못한 실정이다. 중국내 휴대폰 판권을 획득한 팬택으로선 중국 다롄에 이미 충분한 규모의 자체 생산공장도 갖고 있어 우루무치 공장이 절실하지 않은 처지다.
이에 따라 중국 우루무치 공장인 SK모바일은 결국 대중국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SK텔레콤이 어떤 식이든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다탕텔레콤 지분인수나 추가투자(증자)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우루무치 공장운영과 관련해 당장 내년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K모바일은 SK텔레콤이 기공할 당시만해도 현지의 젊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급 제품을 생산,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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