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 복합기업인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스’가 매각된다.
클리어 채널은 16일(현지시각) 사모펀드들의 컨소시엄에 270억달러(약 25조3500억원)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토마스 H. 리 파트너스와 베인 캐피털이 주도하는 사모펀드가 경쟁자인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 & 코·블랙스톤 그룹 주도의 사모펀드를 제치고 주당 37달러60센트에 클리어 채널 주식을 매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 규모는 올해 초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 커뮤니케이션스가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120억달러에 매각된 것을 능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클리어 채널은 1972년 첫 방송국을 개국한 후 미국 전역에 1150개의 라디오 방송국을 두고 있는 최대 라디오 복합기업이다. 1990년대부터 경영이 악화되자 지난달부터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경영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클리어 채널은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과 별도로 전국 청취율 순위 100위 밖에 있는 448개 라디오 방송국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후에도 현재의 경영진은 유임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은 주주와 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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