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 공식 출시

 인텔이 기존 듀얼코어 프로세서보다 최대 80%까지 성능을 개선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출시, 14일(현지시각)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AP·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핵심인 코어가 칩 하나에 4개 존재하는 제품. 코어가 2개인 듀얼코어 프로세서보다 연산 속도가 빨라 그래픽 등 대용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제온5300 시리즈’ 서버용 칩 4개와 컴퓨터 게이머· 프로그래머 등을 위한 고급 사양의 데스크톱PC용 코어2 익스트림 등 총 5개 제품이다. 가격은 서버용이 개당 455∼1172달러, 데스크톱은 개당 999달러이다.

코어2 익스트림은 이전 듀얼코어 제품보다 최고 80%까지 빠르며 제온 5300 칩은 동일한 전력을 소비하면서 싱글코어 제품에 비해 4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인텔 측은 밝혔다.

스테판 스미스 인텔 데스크톱 사업부 이사는 “내년 6월까지 서버용 쿼드코어 프로세서(제온5300) 단일 제품으로 100만개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텔은 2007년 1분기 중 엔터테인먼트나 멀티미디어 등 좀더 일반적으로 쓰일 수 있는 용도의 쿼드코어 프로세서 ‘코어2 쿼드’ 1종과 저전압용과 싱글 소켓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용으로 각각 개발된 제온 프로세서 2종 등 신제품 3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전체 인력의 10%에 달하는 1만500명을 감원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한 인텔은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AMD에 빼앗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부진한 수익을 만회할 돌파구로 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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