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공격적인 인수·합병 작업에 나서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주 ‘굿테크놀로지’에 이어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통신장비 기업 인수 건을 성사시켰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각) 모토로라가 주당 7달러, 총액 2억800만달러에 ‘네토피아’를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모토로라는 지난 8주 동안 바코드·PDA기업인 심볼, 소프트웨어 기업 베르타센트와 굿테크놀로지, 이번에 네토피아까지 무려 4건의 인수 작업을 매듭지었다. 네토피아는 DSL 장비· 유무선 모뎀과 라우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통신장비 전문업체다.
특히 모토로라는 이번에 네토피아를 인수하면서 모바일과 IPTV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예측했다. 모토로라 측은 “이번 네토피아 인수로 IPTV를 포함한 음성과 데이터·동영상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인수가 올해 마지막 ‘빅딜’”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셋톱박스와 케이블 모뎀 사업이 주력인 홈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댄 모로니 사장은 “모토로라와 네토피아는 모빌리티의 허브로 가정이 부상할 것이라는 비전에 공감했다”라며 “홈 솔루션 비즈니스 분야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 통신사업자에게 보다 앞선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토로라는 네토피아를 음성 데이터 장비 사업 본부로 흡수키로 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인수를 모토로라가 통신장비와 휴대폰 위주에서 와이맥스· IPTV 등 ‘IP 컨버전스’를 겨냥한 쪽으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옮기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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