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안철수 연구소 등과 고성능 네트워크 정보보호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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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산망의 트래픽이 인터넷 침해사고 등으로 인해 급증할 때 이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실시간 체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이 산·학 공동연구로 처음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 능동보안기술연구팀(팀장 나중찬)은 정보통신부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첨단 해킹이나 공격을 분석하고 자동 차단시켜 실시간 보안통제가 가능한 ‘고성능 네트워크 정보보호시스템’을 국내 처음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안철수연구소·넷시큐어테크놀러지·윈스테크넷·이글루시큐리티·시큐아이닷컴·LG엔시스 등이 공동 참여했다.

 이 시스템은 네트워크에 유입되는 트래픽의 이상 상태를 자동 감지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뒤 해킹 침해라고 판단되면 능동적으로 트래픽 차단과 대응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 종합 위협 대응 기술이다.

 전체 보안관리 도메인에서 종합적으로 보안을 보장하도록 차세대 보안 플랫폼과 이상 트래픽 조절 기술, 다중 도메인 보안 관리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서로 다른 사업자나 네트워크, 보안장비 환경 등과 호환, 연동해 대응할 수 있고, 현행 인터넷 주소체계 IPv4나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 IPv6 망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규모는 지난 2005년 6967억원에서 오는 2010년께 1조295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나중찬 팀장은 “네트워크 차원에서 사이버 테러를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다”며 “국내 네트워크 보안 기술의 강화와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시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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