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폐막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 교통장관회의는 아시아횡단철도(TAR)와 한국종단철도(TKR)를 잇는 국제노선 개통에 각국이 합의를 이뤘다는 이슈 외에 산업적 측면에서 두 가지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하나는 TAR이 중장기적으로 유럽철도(UR)와 연계돼 육로를 통한 한국의 대유럽 수출망이 확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이해 중국과 러시아·몽골 등 아시아 지역의 육로 확보를 넘어 수출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동유럽과 북유럽, 나아가 유럽 전지역에 한국의 LCD 등 첨단 IT제품의 물류비는 최대 30%, 운송기간은 33일에서 16일로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우리 나라의 물류솔루션·RFID·ITS(지능형교통시스템) 등 최첨단 IT가 종합물류서비스와 결합할 경우 직접적인 수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IT강국의 위상을 새롭게 다지는 전환점이 된다는 점에서 유통혁명마저 예고되고 있다.
또 하나는 부산을 기점으로 남북한 및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이 포함된 아시아 대륙 28개국을 연결하는 총연장 8만1000㎞의 국제철도노선이 개통되기 때문에 페덱스·UPS 등 기존의 세계적인 물류기업에 대응할 한국의 종합물류기업의 탄생도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산이 비로소 아시아 각국과 유라시아 대륙 물류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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