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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천국 일산.’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내내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를 중심으로 일산은 게임천국이 된다.
메인 전시회는 물론이고, 게임 콘퍼런스와 e스포츠대회, 각종 프로모션 이벤트 등이 다채롭게 전개돼 참관객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에게도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탁트인 1만5000평 규모 전시공간= 지난 해에 비해 1.5배 가량 전시장 규모가 늘어나 훨씬 여유롭게 행사장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은 1번 홀부터 5번 홀까지 5개로 나눠지며 이중 2∼4번 홀이 국내외 게임업체들이 주력 게임을 뽑내는 주 전시관(B2C)으로 활용된다. 1홀은 ‘슈퍼파이터’ 경기가 열리는 이벤트존으로 꾸며지며, 5홀은 전시장 위쪽으로 지스타 e스포츠 공식리그가 펼쳐지는 공간이다.
중앙출입구를 들어서면 곧바로 나타나는 B2C관에는 국내외 온라인 및 모바일, 콘솔게임 업체의 81개 부스가 일제히 배치된다. 가장 앞줄에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반다이, 웹젠 등이 있다. X박스360을 맛볼 수 있는 MS부스와 국내 메이저 업체인 웹젠이 각각 2홀과 4홀의 출입구에 위치해 있어 들어서는 순간부터 관람객들은 ‘지스타 2006’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B2C관의 중앙에는 넥슨이 버티고 있다.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90부스 초대형 규모로 차려진 넥슨 부스에선 ‘프로젝트SP1’, ‘쿵파’,‘킥오프’ 등과 함께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이 전시된다. 넥슨을 중심으로 4번홀 출구쪽에는 위메이드가 있다. 위메이드는 이번 전시회 기간중에 신작인 ‘창천’을 공개한다.
2번홀 출구쪽에는 한빛소프트가 버티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이번 전시회 기간에 초대작 ‘헬게이트:런던’을 집중 소개한다. 한빛소프트 옆으로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이외에 신작으로 비행 액션 게임인 ‘에어로너츠’와 ‘고스트X’ 등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위메이드 아래 편에 위치해 있다. 엔씨소프트 부스에서는 ‘아이온’이 메인으로 걸리게 된다. 엔씨소프트 우측으로 가면 차세대 밀리터리 게임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바’를 시연할 수 있다.
2홀에서 뒷편으로 가면 유니아나와 코나미의 부스를 만날 수 있다. 최고의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대회가 여기서 열린다.
◇콘퍼런스 내용도 규모도 풍성=세계적인 게임 업체의 최신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즐거움과 함께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라있는 유명 개발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9·10일 이틀 간 지스타 부대행사로 열리는 ‘KGC(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2006’이 바로 그것. 전세계 11개국(미국·일본·독일·스웨덴·프랑스·덴마크·중국·호주 등)에서 찾아 온 60여명의 강사들이 다양한 주제로 명 강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첫날인 9일에는 비벤디 계열의 시에라온라인 에드조브리스트 대표가 ‘한국 게임과 서구 시장-캐주얼 게임의 새로운 르네상스’라는 주제로 글로벌 퍼블리셔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국게임의 성공 전략을 제시한다.
또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캐주얼게임 개발유통사인 팝캡게임즈의 제임스 그워츠먼 사업개발 이사가 ‘서구 시장 캐주얼게임의 이해’라는 주제로 미국, 유럽 시장의 미래와 한국 게임의 성공적인 진입 전략을 제시한다. 쓰리링즈의 대표이사 다니엘제임스는 ‘아시아 시장 내 아이템 모델의 서구 시장에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상업화 되어 있는 아이템 모델 개요와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유용한 부분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니엘 제임스는 E3, GDC, 오스틴게임컨퍼런스, 캐주얼게임컨퍼런스 등에서 강연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 IGDA의 온라인게임 운영위원회 멤버이기도 하다.
10일엔 미국 게임개발사 게임랩의 대표 피터 리와 AOL 게임즈의 마크 프리들러가 ‘한국인과 미국인들이 캐주얼게임에 기대하는 내용에 있어서의 문화적 차이’를 발표하고 캐주얼게임의 기획, 미학 그리고 문화적 차이에 대한 문제를 짚어본다. 또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비교, 분석하는 기회를 제공해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분야도 빠지지 않는다. 세계 최대의 모바일 그래픽 표준 기관인 크로노스그룹의 닐 트레빗 회장은 10일 기조 강연자로 나서, 소형기기 산업에서의 미디어와 그래픽 콘텐츠의 현황을 소개한다. 크로노스 그룹은 엔비디아· 소니· 삼성전자 등 세계 95개 업체가 참여하는 그래픽 처리 관련 표준화 포럼으로 지난 2000년 1월 설립됐다.
◇게임대회 후끈= 전시 기간동안 ‘피파온라인’ ‘길드워’ ‘그루브파티’ ‘겟앰프드’ 등 4개의 온라인게임과 ‘데드 오어 얼라이브 4’ ‘위닝일레븐9’ 등 2개의 비디오게임, 그리고 모바일게임 ‘미니게임천국2’로 총 7개 종목의 ‘지스타리그’ 화끈하게 펼쳐진다.
총 315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선 종목별 입상자들에게 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 장관상까지 주어진다. 각 게임별 자체 지역예선을 거쳐 전시회 기간 동안 종목별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며, 실력있는 참관객이라면 현장에서 즉석 대결에 참여할 수도 있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게임인들의 축제인 ‘게이머스 파티’가 10일 오후 5시부터 일산 상가밀집지역인 라페스타 내의 로젠브로이 호프에서 열린다. 국내외 게임업계 실무담당자 500명이 참여하는 이번 파티는 벌써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게임업계 종사자들에게 자연스러운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미녀군단의 대결도 최대 볼거리
게임 하면 빼놓을 미녀(부스걸)들의 대결도 뜨겁게 펼쳐진다.
‘튀는 부스, 알찬 부스’를 모토로 내건 네오위즈는 일반적으로 얼굴, 몸매 등의 외형을 기준으로 뽑아 오던 부스걸 기준을 확 바꿔 게임에 대한 이해 정도와 인터뷰 수준의 외국어 능력을 반영했다.
국제 게임전시회 위상에 걸맞게 외국인 바이어·관람객들을 위해 외국어 실력을 갖춘 팔방미인들을 피망관 메인 부스에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대중교통협회 아시아 태평양 총회에서 영어 통역을 맡았던 유승연 씨와 각종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 중국어 통역을 담당했던 김선영 씨를 피망관 메인 데스크에 배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도요타와 렉서스 전속 레이싱걸로 유명한 신재희 씨, 레이싱 퀸 선발대회 1등 수상자인 이효훈 씨, 2005월드미스유니버스티 출신 조상희 씨 등을 부스걸로 채용했다.
넥슨 부스에는 카트걸(카트라이더걸), 메이플걸(메이플스토리걸) 등 자사 주력 게임 모델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최근 게임내에서 직접 활동하고 있는 메이플걸 5명이 나올 예정이어서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폭발적 관심을 얻고 있다.
이래저래 전시회장 한복판에 자리잡은 잇점까지 더해져 넥슨 부스에는 최대의 이목의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웹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이 실력있는 미녀군단을 자사 부스걸로 내세워 홍보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