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하나로텔레콤 간 시내전화 부문에서 가입자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통신위원회가 해당업체들의 불공정 행위에 관한 조사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시장 감시활동에 돌입했다.
5일 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하나로텔레콤 시내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수개월간의 기본료 면제와 이동전화 무료 상품권 제공 등을 제공하며 공격적인 텔레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시장점유율 약 93%에 이르는 1위 사업자 KT가 시내전화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나섰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경쟁업체의 대응과 통신위측의 제재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의 이번 움직임은 특히 한때 시내전화 전체 가입자의 세부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KT가 타사 가입자 유치에 나서는 것이어서 일각에서는 시내전화 유효경쟁의 기반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통신위 관계자는 “하나로텔레콤이 KT를 상대로 시내전화 번호이동 관련 불공정행위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조사범위를 시내전화 가입자 유치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하나로텔레콤의 일부 대리점도 KT 가입자를 상대로 가입비·설치비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 배포에 나서는 등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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