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울트라 모바일(UM) PC’가 미국의 거의 모든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다. 삼성은 또 이 제품을 기반으로 현지의 ‘e러닝’ 프로젝트도 수주하는 등 UM PC 미국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20개 베스트바이 매장에 시험 입점했던 UM PC가 이달 미국 전역의 베스트바이 240개 매장에 입점하기로 공급 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베스트바이 외에 프라이스 40개 전 매장, 컴퓨USA 56개 매장에도 입점을 끝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UM PC 단일 품목으로 미국 내 주요 대형 할인점에 공급돼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 3대 대형 쇼핑몰과 공급 계약을 끝내 사실상 미국 전역의 유통망에 입점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며 “올해 안에 이들 쇼핑몰뿐 아니라 서키트바이어 등과도 협상중이어서 미국 사업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 오클라호마대학에 e러닝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2월까지 UM PC 1500대를 구축해 주기로 했다. 삼성은 오클라호마 대학이 개발한 8∼9학년용 교육 프로그램에 하드웨어 단말기 용도로 UMPC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교육 시장에서 기업(B2B) 고객 확보의 첫 사례”라며 “오클라호마대학과 연계된 커뮤니티 이외의 초중고 사이트에 추가 공급이 예상돼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M PC는 삼성전자가 인텔·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PC로 7인치 화면에서 인터넷은 물론이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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