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전력 케이블은 대용량의 전력을 공급하는 기존의 구리 송전선에 비해 전력 손실을 3.5∼7%까지 낮출 수 있으며 765kV나 345kV의 초고압이 아닌 154kV 또는 22.9kV의 전압으로도 대용량 송전이 가능한 꿈의 전선을 말한다. 전선의 효용성을 높이면서 단위 면적당 송전용량을 구리에 비해 3∼8배 증가시킬 수 있다. 노후된 구리선 지중케이블을 초전도 케이블로 교체하더라도 기존 케이블용 지하터널이나 관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선·전력연구원·기계연구원 등이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을 향후 미래 핵심 투자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으며 전기저항 값 ‘제로’에 도전하는 초전도 전력케이블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전력연구원은 최근 고창에 ‘초전도 케이블 실증시험장’을 준공했다.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과 시험동, 각종 최신 시험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전력연은 이 시험장에서 국내 초전도케이블의 전기적 열·기계적 특성평가와 전력공급신뢰도 및 경제성 평가기준을 확립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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