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항공사가 공항에서 자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권리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C넷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콘티넨탈 항공사는 지난 2004년 7월 미국 보스톤 공항의 VIP라운지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보스톤 공항당국은 무허가 통신장비라며 콘티넨탈측에 즉각 장비철거를 요구했다. 공항당국은 자체 와이파이 유료서비스로 짭짤한 수익을 챙겨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콘티넨탈 항공사는 자율적인 고객서비스에 공항측이 간섭한다며 반발했다.
FCC는 이날 회의에서 소규모 와이파이 서비스가 공항의 통신시스템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와이파이 장비를 철거할 이유가 없다며 항공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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