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검색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표 최휘영)이 구글의 한국 시장 공략에 대비해 내년 하반기까지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도입에 초점을 맞춰 검색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NHN 기술 부문을 총괄하는 이준호 최고기술담당(CTO)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 검색의 비전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내 스토리지 기업 데이터코러스를 인수한 데 이어 내년 하반기까지 스토리지 가상화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에 비해 스토리지 비용은 30∼50% 절감하면서 웹페이지 검색 범위를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리지 가상화(버추얼스토리지)란 각각의 서버에 실제 저장장치가 있는 것처럼 가상의 장치를 설정하는 것으로 효율적인 대용량 데이터 검색 등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이준호 CTO는 “현재 네이버는 장비 확충에 드는 비용 문제로 웹페이지 검색만큼은 구글에 비해 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도입이 완료되면 웹페이지 검색 결과가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해 이 CTO는 “NHN은 최근 매 2년마다 서버 물량이 2배씩 늘어났으나 내년에는 기존 NAS 대신 저가 서버를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서버 대수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N은 스토리지 가상화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컴퓨팅 가상화·네트워크 가상화를 순차적으로 구현한다는 목표이다. 또 콘텐츠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콘텐츠 자산(asset) 관리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첫눈’ 인수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했던 이 CTO는 “‘첫눈’과의 통합을 통한 일본 시장 진출은 내년 7·8월경으로 예상한다”며 “첫눈 인수 배경은 검색 기술력의 핵심인 검색 모델과 모델링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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