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인 후보, 2차로 30명 뽑아

 한국 첫 우주인 후보가 30명으로 좁혀졌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대전광역시 한국과학기술원에서 1차 선발자 254명에 대한 임무수행능력·영어면접·체력평가·정신심리평가 등을 거쳐 30명을 가려냈다고 27일 밝혔다.

 2차 선발 문턱을 넘어선 이채 경력자로는 강석진씨(29)가 미국 미시간대학과 스탠퍼드대학(석사)을 나와 공군사관학교에서 항공우주공학 교수요원(중위)으로 군 복무중이다. 고산씨(30)는 인문계 외국어고교를 나왔는데 이공계 대학에 진학했고, 지금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한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화학과 석사과정을 밟는 박지영씨(23)는 최연소, 중앙대 기계공학과 교수인 조성욱씨(49)는 최고령이다. 연세대 생물학과를 나와 서울대 수의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딴 뒤 서울대공원 포유류 큐레이터로 활동중인 안정화씨(30), 민족사관고와 경찰대학을 나와 부천남부경찰서 경위로 재직중인 장준성씨(25), 대한항공 조종사(부기장)인 김길주씨(36)도 이채롭다.

 최기혁 우주인사업단장은 “문화와 환경이 다른 러시아에서 오랜 기간 훈련을 받고, 우주여행을 하면서 닥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오는 11월 17일까지 3차 선발 과정을 거쳐 10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한국 첫 우주인 후보 2차 선발자(가나다 순)

이름 나이 성별 소속·직위

강석진 29 남 공군사관학교 항공우주공학 교수요원(중위)

고산 30 남 삼성종합기술원 인공지능연구원

권기원 40 남 한양대학교 재료공학과 교수

김길주 36 남 대한항공 조종사(부기장)

김영기 35 남 바콤주식회사 해외영업마케팅 차장

김영민 33 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초고전압투과전자현미경 운용 연구원

김영준 30 남 워싱턴대학교 항공공학 박사과정

김정익 32 남 LS전선 중앙연구소 대리

김학창 41 남 공군 방공포병(소령)

류승윤 32 남 삼성SDI AMOLED 개발 전임연구원

류정원 33 남 (주)아이티매직 기술총괄이사(CTO)

박내천 38 남 외교통상부 1등 서기관

박지영 23 여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석사과정

배천호 38 남 조지아공과대학교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

백윤형 43 남 국방기술품질원 연구원(중령)

안정화 30 여 서울대공원 포유류 큐레이터

안형준 28 남 어린이 과학동아 기자

윤석오 29 남 한양대학교 국제협력 교직원

이병수 37 남 (주)이프러스 반도체IC세일즈 부장

이소연 28 여 한국과학기술원 디지털나노구동연구단 연구원

이진영 36 남 공군 제18전투비행단 평가업무 편대장(소령)

이한규 33 남 삼성SDI 연료전지개발 연구원

이호용 27 남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 석사과정

임동우 29 남 소니코리아 사원

장규진 37 남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차장

장준성 25 남 부천남부경찰서 경위

정형석 39 남 공군사관학교 항공우주공학 교수

조성욱 49 남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최아정 24 여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석사과정

한승희 31 여 SBS 경제부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