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이어 데이콤·온세통신·SK텔링크 등 후발 사업자도 수신자 부담요금(콜렉트 콜)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지난 2004년 1월 1일부터 1541 콜렉트 콜 요금을 5∼20% 내리기로 결정한데 이어 데이콤과 온세통신은 내년부터 08217과 1677 콜렉트 콜 요금을 각각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데이콤은 1633 콜렉트 콜 요금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데이콤 관계자는 “콜렉트 콜 요금이 KT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KT가 내릴 경우에 대비 일단, 08217만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요금 인하 폭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세통신도 고심 끝에 내년 1월부터 1677 콜렉트 콜 요금을 최소 5% 이상 내리기로 결정했다. 전체 전화매출 중 콜렉트 콜 비중이 크지만 콜렉트 콜 시장 대상인 청소년과 군인 등이 요금에 민감한 층임을 감안해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통신요금 인하 요구 분위기 때문에 콜렉트 콜 요금 인하를 검토해 왔다”며 “단순히 요금을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 요금 인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콜렉트 콜 시장에 뛰어들어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는 SK텔링크도 요금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요금 인하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SK텔링크는 콜렉트 콜 관련 가장 후발 사업자이면서 가격도 저렴해 일단 관망한다는 자세이지만 KT 요금인하 효과가 현실로 나타날 것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하나로텔레콤만은 요금 인하 계획이 없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KT 콜렉트 콜 인하 예정 요금에도 하나로텔레콤의 콜렉트 콜(90초당 240원)은 여전히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요금 인하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수신자 부담요금은 현재(KT 요금 기준) 시내외 1대역은 3분당 85원, 시외 2대역은 3분당 270원, 이동전화는 90초당 263원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KT는 최근 류근찬 의원(국민중심당)의 요구로 기본요금(LM)을 90초당 263원에서 250원으로 5% 인하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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