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안경 없이 풀(full) 해상도의 2D와 3D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입체 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산업자원부의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인 후후·렛츠비전 2개사, 한양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3차원 입체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99년부터 정부지원금 124억원을 포함해 총 219억원이 투입됐으며, 2009년까지 상용화 마무리 단계를 거쳐 시판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3차원 입체 디스플레이는 입체영상에 따른 낮은 해상도 문제를 해결해 일반화면(2D)과 입체화면(3D)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으며, 시(時)분할 방식에 의해 해상도 저하가 거의 없어 3차원 영상 및 부분 3차원 구현도 가능하다.
3차원 입체 디스플레이 기술의 핵심은 3차원 영상 구현을 위한 △다시점 카메라 입력 △압축 전송 △디스플레이 등으로, 다시점 입력 카메라는 32개 카메라 간의 제어정밀도를 4∼5㎛ 이하로 해 고화질 영상을 제작했다. 압축 전송은 영상물을 방송신호 기준으로 60배 이상 고효율로 압축해 초당 30장의 고속전송을 구현했다. 디스플레이는 좌우영상을 정확하게 분리해 두 눈에 입력시키는 기술로 영상분리에 의해 발생하는 해상도 저하 문제를 해결, 일반화면과 입체화면이 동시에 구현되도록 했다.
32시점 3차원 입체 디스플레이는 2009년 상용화 예정으로, 가격은 19인치 기준 3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동섭 산자부 미래생활산업본부장은 “TV에 적용 가능한 대형 제품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제품의 상용화 성공을 위해서 무엇보다 3D콘텐츠의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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