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가 25일부터 교통 및 여행자 정보 프로토콜(TPEG) 기반의 위성DMB 실시간 교통정보 시험 방송에 나선다. 이번 시험방송은 연내 상용화를 겨냥한 것으로 위성DMB사업자가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에 나선 것은 티유미디어가 세계 최초이다.
◇시험송출 ‘스타트’=이번 시험방송은 데이터방송 시스템의 정상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티유미디어 직원 및 단말기 제조업체 직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 지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시험방송에서는 △혼잡교통정보(CTT) △요약맵 서비스 정보 △안전운전 도우미 △방송망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노래말과 같은 연동형 서비스와 이벤트 고지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가 포함된 방송망 다운로드 서비스도 연내에 선뵐 예정이다.
◇차량용 단말 시장 활성화=오는 12월 예정된 상용화는 그동안 침체를 면치 못하던 차량용 위성DMB 단말 시장 활성화에 새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단말 시장은 전체 위성DMB단말기 시장의 4% 정도. 이는 위성DMB 서비스 시작 전 15%대에 이를 것이라던 예측에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같은 기대는 TPEG 기반의 서비스가 길 안내 기능 외에 실시간 소통상황과 공사 및 사고정보 등을 도로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다이내믹 내비게이션’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
시험방송은 하이온콥의 내비게이션 일체형 및 디지털큐브의 전용 단말기를 통해 실시된다. 상용 제품은 본방송 일정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노에이스 등이 차량용 단말을 내놓을 예정이다. TPEG 지원 위성DMB폰도 나온다.
◇위성DMB 위상 제고=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는 위성DMB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시기적으로 지상파DMB보다 한 발 앞선데다 티유미디어가 전국 사업자여서 광범위한 교통정보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 사업자에게도 데이터방송 기반의 서비스 차별화는 물론 유료 부가서비스를 통한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유미디어의 오덕원 상무는 “이번 시험송출을 통해 데이터방송 상용화와 통신·방송 융합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며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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