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위 반도체 업체인 일본 NEC전기마저 사모펀드에 매각될까.
세계적인 사모펀드가 반도체 분야에 눈독을 들인 가운데 필립스 반도체사업부와 프리스케일에 이어 NEC전기까지 사정권에 들어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 NWQ는 보유한 NEC전기 지분을 이달초 9.15%에서 10.15%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경영 참여에 나섰다. NWQ 외에 또다른 투자자인 캐피털 리서치도 2.97% 지분을 보유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 의해 NEC전기의 사업 구조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NWQ가 지분을 확대한 만큼 모회사인 NEC 측으로 하여금 수익성 없는 조직을 구조조정하고 주주 이익의 향상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NEC전기는 지난 3월 마감된 회게연도에서 6459억엔 매출에 356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가 역시 2003년 10월 최고가(9450엔)에 비해 절반 이하인 4250엔으로 떨어졌다.
NWQ등 투자자들이 노리는 주주 이익 향상이란 자금력있는 조직에 회사를 넘기는 게 가장 대표적이다. NEC는 적자를 내지만 시장에서 저평가됐다고 알려져 많은 사모펀드들의 표적이 됐다.
최근 이미 필립스 반도체사업부와 프리스케일이 각각 KKR과 블랙스톤그룹 컨소시엄에 매각된 사례가 있어 이같은 가설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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