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일제히 성인 콘텐츠 서비스를 중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만화 출판 계열사들이 일반 만화의 모바일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작가나 퍼블리셔와 계약해 성인 만화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던 기존의 CP들이 이통사 정책에 따라 점차 퇴출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문화사의 계열사인 아이엠닷컴(대표 조대웅 http://www.jumps.co.kr)이 SKT에 이어 내달 KTF에서 일반 만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산문화사·대원씨아이의 계열사인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대표 김승욱 http://www.daiwondigital.com)도 내달 1일 SKT와 KTF에서 일반 만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들 업체는계열사인 출판사가 보유한 다양한 유명 만화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매출 비중이 낮았던 일반 모바일 만화 서비스의 수요 자체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아이엠닷컴 관계자는 “기존의 CP들은 수익성이 높은 성인 만화 콘텐츠를 주로 제공해왔지만, 이제는 제공할 채널 자체가 없어지면서 일반 만화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기존의 CP들이 성인 만화를 제공해 얻은 수익을 나눠갖는 것 보다는, 출판사가 보유한 일반 만화를 계열사가 직접 재활용해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더 가져오는 게 낫다”고 말했다.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현재 기존의 CP들과는 계약 관계가 유지되고 있지만, 추가 갱신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산이나 대원씨아이의 경우 일반 만화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작품을 골라 볼 수 있게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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