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솔루션이 12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멈췄다.
미디어솔루션은 LG가 3세이며 범한종합물류의 대주주인 구본호씨가 22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무려 12일 동안 상한가 행진을 보여 증권가에서 관심을 모았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미디어솔루션이 장 시작과 동시에 4만3000원까지 치고 올랐다가 구본호 씨가 미디어솔루션 주식 90만주로 바꿀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장외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미디어솔루션은 전날보다 9.99%(3850원) 하락한 3만4700원을 종가로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달 27일 7300원에 비해 다섯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미디어솔루션이 막연한 기대심리로 그동안 상승해 왔으며 구씨가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미디어솔루션이 LG가 3세의 경영권 인수로 후광효과를 얻고 급등했다”며 “이 종목으로 수익을 낸 투자자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는 접근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재벌 3세의 경영권 인수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 급등에 크게 작용했다”며 “조정은 불가피한 수순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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