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적(地籍) 사상 처음으로 일제시대 이후 사용해온 지적측량의 기준인 동경(東京)측지계 대신 국제표준 세계측지계를 적용한 새로운 원점인 ‘동해(東海) 원점’이 울릉도에 18일 설치됐다. 이어 19일 독도에도 세계측지계를 적용한 지적위성기준점이 설치된다.
행정자치부는 동경 원점에서 멀어질수록 측량 오차가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를 적용한 ‘지적위성기준점’을 울릉도에 처음으로 설치, 동해 원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날 울릉도에서 중앙지적위원회를 열어 지적측량 기준을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전환하고 동해원점을 신설하는 안을 의결했다.
박연수 행자부 지방재정세제본부장은 “세계측지계를 도입하면 일본식 지적측량제도를 벗어날 수 있게 되고 범세계 위치측정시스템(GPS)의 정밀위치 정보를 지적측량에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측량 오차도 ±36㎝에서 ±3㎝ 정도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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