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모, 머큐리와 테트라TRS 단말기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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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모테크놀로지(대표 정진현 http://www.unimo.co.kr)와 머큐리(대표 홍종호 http://www.mercurykr.com)가 국내 최초로 테트라 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사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양사가 공동개발에 나선지 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연내에 양산에 나설 이 제품은 테트라 공식인증기관(ISCOM)의 1차 시험을 통과한 상태다. 또 ISCOM의 테트라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테트라 시스템 제조사 모토로라와 EADS(구 노키아)의 통신망 시스템과도 성공적으로 시험을 완료했다. 개별통화·그룹통화·핸드오버·문자메시지(SMS) 등 각종 부가서비스들을 검증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테트라 관련 장비 개발을 시도한 사례는 있었으나 이처럼 양산 단계까지 진행한 경우는 없었다. 특히 지금까지 테트라 단말기는 모토로라·EADS·세퓨라 등 외국 제조사 제품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국내 테트라 시장은 현재 소방방재청의 통합지휘무선통신망 구축사업과 각 지자체의 지하철·고속철도 등을 잇는 연계통신망 구축 사업 등 직접투자비만 총 7826억원 규모다. 관련 분야까지 고려하면 1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정진현 사장은 “유니모의 하드웨어와 머큐리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외산 중심으로 움직이던 국내 테트라 관련 사업에서 토종 기술의 힘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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