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해외로…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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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모바일와이맥스커뮤니티’는 16일 KT 분당 사옥에서 총회를 갖고 홍원표 KT 전무(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를 초대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에서 확고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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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와이브로 해외 통신사업자 연합체인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커뮤니티’(WMC:WiBro & Mobile WiMAX Community)가 17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와이맥스 포럼’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WMC는 이에 앞서 16일 KT 분당 사옥에서 총회를 열고 홍원표 KT 전무(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를 초대 의장(임기 2년)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앞으로 와이브로 시장 확대 및 글로벌 로밍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로밍 벨트를 구체화하라’= WMC는 올 상반기 KT를 비롯해 15개국 21개 통신사업자가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 벨트 구축과 세계 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교환하면서 출범했다. WMC는 스프린트넥스텔(미국)·BT(영국)·텔레콤이탈리아(이탈리아)·NTT브로드밴드(일본)·FT(프랑스) 등 주요 통신사업자가 참여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와이브로 글로벌 협의체로 공인됐다. 의장으로 선임된 홍원표 전무는 “KT가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스프린트넥스텔 등의 상용서비스 계획 발표로 더 많은 나라에서 와이브로를 채택해 세계 시장이 확대 될 것”으로 내다보며 “와이브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무선 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 있고 성장 가능성 높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유럽 등 35개 회원사 확보 = 이번 WMC포럼 참여 회원사는 양해각서 교환 당시보다 늘어나 35개사에 이른다. NTT·e액세스(이상 일본)·PCCW(홍콩)·TM(말레이지아) 등 아시아에서만 19개사가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스프린트넥스텔 외에 코바드텔레컴 등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 앞서 지난 5월 개최된 ‘와이브로 월드포럼 2006’에서 벨텔레콤(필리핀)·비보텔레콤(대만)·TM 등이 1∼2년 내 자국에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 벨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처럼 해외 사업자의 와이브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WMC는 글로벌 로밍을 위한 서비스와 장비의 상호 호환성 확보, 로밍 업무 프로세스 정립, 접속 요율 산정 등 사업자 간 실질적인 협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모델 발굴에도 주력하고 KT 등의 경험을 공유해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공조체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 장비업체의 발걸음도 분주 = 이번 포럼은 워킹그룹 회의를 통한 공통 이슈 논의가 중심이지만 장비업체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삼성전자·포스데이타·KT·에질런트 등이 전시회를 마련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행사장인 잠실 롯데호텔 주변 일대에서 와이브로 서비스의 우수한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했다. 전시장에는 와이브로 시스템, PDA, 노트북PC용카드(PCMCIA), 가입자 댁내장비(CPE) 등 차세대 단말기가 전시된다. 또 이관수 부사장(네트워크사업부장)은 17일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 와이브로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와이브로에서 4세대로 이어지는 제품 로드맵을 소개할 예정이다. 포스데이타는 워킹그룹별 활동과 더불어 이번 행사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 자체 개발한 와이브로 기지국·단말기·칩세트를 전시하는 등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혜선·김원석기자@전자신문, shinhs·ston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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