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페이스, 미디어분야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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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의 커뮤니티사이트 마이스페이스가 미디어 부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마이스페이스는 20세기폭스의 TV시리즈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프랑스에서 열린 영상견본전시회에서는 TV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스페이스는 최근 ‘프리즌 브레이크’ ‘저스티스’ ‘본즈’ 등 폭스의 인기 TV 시리즈를 무료로 제공하는 ‘TV 온 디맨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스페이스 사용자는 도요타자동차, 버거킹 등의 광고를 본 후에 전체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마이스페이스의 모기업 뉴스코프는 지난 8월 자체 사이트인 다이렉트2드라이브닷컴을 통한 폭스 영화·TV시리즈 서비스 계획을 밝히며 마이스페이스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정확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스페이스는 영화서비스도 달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본지 8월 16일자 13면, 9월 21일자 14면 참조

로스 레빈손 폭스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장은 “소비자는 (TV시리즈 서비스로) 아주 매력적인 동영상을 온라인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스페이스는 또 지난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방송영상전시회 ‘밉콤(MIPCOM)’의 콘퍼런스에서 TV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유럽 부문 담당자인 데이비드 피셔는 계획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음악으로 시작했으며 다음 단계는 영화다. TV도 우리 전체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다.

업계는 마이스페이스가 보유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가 기존 TV방송국을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헤비닷컴의 사이먼 아사드 최고경영자(CEO)는 “UCC는 전통적인 TV 방송국과 반대로 일반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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