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가 차세대 DVD 포맷인 블루레이와 HD DVD 디스크의 데이터를 모두 읽고 처리할 수 있는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용 칩세트 ‘S콤보(SCOMBO)’를 개발했다.
11일(현지시각) EE타임스, C넷 등에 따르면 NEC는 내년 4월 이 제품의 출하를 시작, 월 30만개로 출하량을 늘릴 계획이다. 가격은 1만엔(약 8만원)으로 두 포맷 중 하나만 지원하는 기존 NEC 칩과 거의 동일하다.
NEC는 이 칩세트가 △옵티컬 픽업 통제 △디스크 데이터 판독 기능을 갖는 ‘마이크로PC3360 아날로그 신호 프로세서’와 ‘마이크로PD63410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를 결합한 것이라고 밝혔다. 옵티컬 픽업은 디스크에 저장된 디지털 신호를 재생하는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의 핵심 부품이다.
이 칩세트와 두 포맷을 모두 지원하는 광학 시스템을 결합하면 블루레이와 HD DVD의 콤보 드라이브를 만들 수 있다.
리코가 지난 7월 두 포맷을 모두 읽을 수 있는 광학 시스템을 개발, 견본 제품을 연말부터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본지 7월 12일자 2면 참조
그러나 △콤보 플레이어 제조사가 양 포맷 모두에 지불해야 하는 로열티 문제 △양 진영 간 기존 분쟁으로 NEC의 칩세트 등을 이용한 블루레이와 HD DVD의 콤보 플레이어가 곧바로 생산되기는 힘들 것으로 C넷은 전망했다.
LG는 올해 초 블루레이와 HD DVD의 콤보 제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으나 지난달엔 로드맵에 그런 제품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추가 가즈히로 마쓰시타 임원도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IT 전시회에서 콤보 제품의 제조 비용이 높을 것임을 지적하면 “(콤보 제품은) 아주 바보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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