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독자기술인 바이너리 CDMA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비넷테크·미토알에프·엠아이유·이나루티엔티 등 통신솔루션 전문기업들이 우리나라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너리 CDMA 기술을 활용, 지하철용 무선 블랙박스와 자동차 후방 카메라, 작업자용 무선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섰다. 바이너리 CDMA는 북미나 유럽이 주도하는 블루투스·무선랜 등과 같은 무선 네트워크 기술로 2.4㎓대역에서 최대 12Mbps의 전송 속도를 구현, 산업용 통신기기는 물론 의료정보 및 홈네트워크 등 분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혼잡운용 지역에서의 간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너리 CDMA는 지하철 안전이나 불법 주정차 차량 관리 등 교통 분야에 가장 먼저 적용될 전망이다.
미토알에프(대표 신홍선)는 차량 기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운행 정보를 서버로 전송하는 지하철용 무선 블랙박스를 개발하고 국내 철도 운행에 적용을 추진중이다. 이나루티앤티(대표 배희숙)도 지하철 주변의 불법주정차 차량을 관리하거나 도로교통정보를 수집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통신 모듈을 출시했다.
바이너리 CDMA는 자동차 안전 운전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엠아이유(대표 오준수)는 일반인도 손쉽게 구입해 장착할 수 있는 자동차 후방 무선 카메라 및 내비게이터 겸용 단말기를 준비중이다.
무선통신 환경이 열악한 건설현장이나 외곽지역도 바이너리 CDMA의 주요 적용 대상이다. 온비넷테크(대표 윤성필)는 쇼핑몰·도서관·박물관·캠퍼스 등에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자료 검색과 상품 주문이 가능한 무선 휴대형미디어플레이어(PMP)를 개발중이다. 무선 액세스포인트(AP)기능을 지닌 이 시스템은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간 통신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바이너리 CDMA 원천기술을 개발한 전자부품연구원(KETI)도 HDTV급 동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바이너리 CDMA 2.0 시제품을 개발, 연말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조진웅 KETI 통신네트워크연구센터장은 “바이너리 CDMA는 산업용뿐 아니라 사무실용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와 현재 상품화가 진행 중인 가정용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라며 “내년부터 바이너리 CDMA 기반의 다양한 상용시스템들이 개발,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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