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IPTV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저가의 시스템온칩(SoC)기반 IPTV셋톱박스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레드헤링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S는 주요 셋톱박스 제조사인 시스코, 모토로라, 필립스, 타퉁과 손잡고 SoC기반의 셋톱박스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SoC기반의 IPTV셋톱박스는 주기판을 하나의 칩 위에 집적시켜 제조원가가 기존의 절반으로 줄면서도 HD급 화질을 지원하고 여타 IP기반 제품과 호환성이 향상되는 등 장점이 많다.
MS는 지난 수년간 PC시장을 넘어 IPTV시장에도 윈도제품을 보급하기 위해 주요 통신회사를 상대로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수많은 협력사들이 독자적 규격과 부품으로 윈도기반 셋톱박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이제 SoC기반의 셋톱박스기술이 보급될 경우 손쉽게 표준화된 IPTV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 셋톱박스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이게 된다.
MS TV사업부의 크리스틴 헤커트는 “SoC기반의 셋톱박스는 IPTV시장 활성화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방송사들은 훨씬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TV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셋톱박스업체들은 이미 SoC기반의 다양한 셋톱박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립스의 경우 ‘하이브리드 IPTV-DTT’라는 윈도를 내장한 SoC기반 셋톱박스의 개발을 끝냈다. 이 제품은 IPTV환경에서 HD급 화질을 구현하고 DVR기능도 구현한다.
영국 최대 통신사인 BT는 필립스가 제조한 SoC기반 셋톱박스를 이번 가을부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상대로 판매할 예정이다. 타퉁도 저가의 SoC기반 셋톱박스 STB2000이를 하반기에 출시한고 밝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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