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가상현실 서비스 `세컨드 라이프`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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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가상현실 서비스 ‘세컨드 라이프’의 홈페이지 화면.

 3차원(3D) 가상현실 서비스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린든 리서치(Linden Research)가 2003년 선보인 ‘세컨드 라이프’는 유명 기업과 단체 및 학교 등이 가상으로 입주해 있으며 듀란듀란·수잔느 베가 같은 유명 록그룹과 가수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사용해 가상 콘서트를 여는 가상의 세계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가상 캐릭터를 활용해 이곳에서 각종 서비스를 이용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수십만달러의 실제 돈이 매일 ‘세컨드 라이프’에서 거래된다.

 ‘세컨드 라이프’는 이미 8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수백명은 여기에서 가상토지·가상옷·가상보석·가상무기·가상애완동물을 판매해 돈을 벌고 있다. 중국계 독일인 기업가인 아일린 그라프가 만든 안쉬 청이라는 캐릭터는 지난해 ‘세컨드 라이프’에서 가상토지를 거래해 10만달러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용자들은 ‘세컨드 라이프’에 가상의 집을 짓거나 기업을 만들기 위해 영원히 소유할 가상의 장소를 원하는 사용자는 500㎡를 소유하는 데 월 10달러를 내야 한다.

 린든 리서치는 세컨드 라이프의 환전소도 운영한다.

 세컨드 라이프에서 거래되는 사이버 머니인 린든 달러는 미화와 변동환율로 거래된다. 10월 현재 미화 1달러는 280린든달러 정도에 거래된다. ‘세컨드 라이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약 1억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물론 ‘세컨드 라이프’가 낙원은 아니다. 지난 달에는 서버 중 한 대가 해킹당해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가 노출될 뻔 했고, 사용자들 간의 사이버 괴롭힘도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컨드 라이프’는 이제 지리적·문화적으로 매우 풍족해져 미국의 잡지 ‘와이어드’ 10월호가 이곳의 가상세계에 대한 관광 가이드까지 실을 정도가 됐다.

 린든 리서치의 필립 로즈데일 최고경영자(CEO)는 “‘세컨드 라이프’의 사용자수가 올해 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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