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자 수출이 월간기준으로는 처음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9월 디지털전자 수출이 월별 수출 규모로는 최초로 100억달러를 넘어 108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18.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에 9월 수입은 수출 증가의 절반 수준인 8.5% 증가에 그치며 5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무역 수지는 5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 전자수출 사상 최대의 흑자를 달성했다.
9월 수출은 LCD 패널(180.9%), 반도체(28.6%) 등의 전자부품(47.4%)이 주도했다. 가전(7.6%)은 컬러TV부품(40.4%), 캠코더(67.3%), 대형냉장고(15.1%) 등의 수출증가로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이에 비해 미국과 EU에서 휴대폰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통신기기(2.7%)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모니터(-17.8%), 컴퓨터부품(-16.2%) 등의 감소로 정보기기(-10.9%)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유럽(97.6%), 중남미(81.8%) 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EU 수출은 동유럽으로의 LCD패널, 양문형냉장고 수출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20억달러대를 회복하며 1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태현 산업자원부 디지털융합산업팀장은 “추석연휴 물량이 9월로 앞당겨 출하되면서 9월 디지털전자 수출은 월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주요 수출품목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EU로의 수출이 확대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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