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실레이션(pixilation)은 실제 움직이는 사람을 포함해 동영상이 가능한 사물을 프레임 바이 프레임 (frame by frame)으로 촬영해 실사 영화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말한다. 실사 영상에서는 표현하기 힘든 분절된 움직임과 반복적 효과로 실험적인 애니메이션에 많이 활용된다. 픽실레이션에서는 캐릭터와 배경이 실사 영화와 동일하게 보이지만, 실사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과장되거나 특이한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다. 픽실레이션 제작방법의 예로는 실제 인물이나 동물 등을 이용해 실사 이미지를 촬영하고 이를 한 프레임씩 변형 편집하는 방법이 있다. 한 프레임마다 연기자를 생생하게 찍은 모습이 24 프레임의 정상속도로 투사되면 연기자는 만화 영화에서처럼 덜컹거리며 움직이는 것 같이 보인다. 픽실레이션 기법은 이렇게 트릭 필름의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제작 방식 가운데 하나다. 조르주 멜리에스는 그의 초기 속임수 영화에 픽실레이션을 사용했고, ‘시계 태엽 장치 오렌지(1971)’에서 보듯 극영화에서도 이따금씩 등장한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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