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산업진흥원 `고무줄 실적` 논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규철)의 주먹구구식 실적 통계가 도마위에 올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발표된 진흥원 지원센터 입주기업 매출과 수출액 등의 경영실적이 실제로는 해마다 다른 수치를 대입한 주먹구구식 통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등 4개 지원센터 입주기업들이 총 443억원 매출과 27억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진흥원은 2005년 실적이 매출 302억원, 수출 11억원을 달성한 지난 2004년의 실적과 비교할때 매출과 수출이 각각 46%,132% 증가한 것이라며 홈페이지(www.busanit.or.kr)에 게시했다.

하지만 진흥원이 2004년 말 발표한 통계에는 2004년 입주기업 경영실적이 총매출 400억원에 수출 60억원으로 기록돼 있다. 2004년에 거뒀다는 실적과 2005년에 비교를 위해 끌어들인 2004년 매출이 서로 다른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또 2005년 비교 수치로 사용된 2004년 302억원 매출은 2003년에 올렸다는 370억원보다도 작다.

입주기업 종업원 수 고용동향 역시 고용 증가로 보기 어려울 만큼 들쭉날쭉이다. 2005년 12월 말 기준 입주기업 종업원 총수는 689명으로 2004년 498명 대비 38% 증가했다고 진흥원은 밝히고 있지만 2004년 말 기준 자료에는 당시 종업원수가 550명이고 2003년에는 682명으로 나타났다. 비교 수치도 틀렸고 2년 전과 대비하면 증가했다고 볼 수 없는 수치다.

이에 대해 부산의 한 IT기업 사장은 “만일 실적 수치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면 진흥원의 도덕성이 의심스럽다”며 “단순한 수치 오류라해도 진흥원 업무에 헛점이 많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표-진흥원 홈페이지에 공표된 입주기업 실적

1) 2005년 업무성과

2004년 2005년 비고

매출 증가 302억원 443억원 46% 증가

수출 증가 11억원 27억원 132% 증가

종업원 증가 498명 689명 38% 증가

2) 2004년 업무성과

매출액 400억원

수출액 60억원

고용인원 550명

3) 2003년 업무성과

2002년 2003년 비고

매출 증가 169억원 370억원 119% 증가

수출증가 12억원 29억원 150% 증가

종업원증가 515명 682명 32% 증가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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