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복합개봉관 전문업체가 추석을 전후로 신규 영화관을 대거 오픈하고 영화관 무한 확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화 콘텐츠 최대 성수기인 추석연휴를 맞아 CJ CGV와 프리머스시네마·롯데시네마 등 복합개봉관 업체들이 주요 거점 지역에 신규 영화관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1600여개에 이르렀던 국내 영화 스크린 수가 올해 말까지 1700여개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스크린의 수도권 집중 현상에 따른 지역 불균형과 국내 스크린 포화에 따른 수익 악화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CJ CGV(대표 박동호)는 지난달 20일과 21일 각각 동수원과 북수원을 필두로 지난주 CGV 인천계양 등 추석을 전후해 총 6개의 영화관을 대거 오픈한다. CGV는 서울 및 수원·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만 5개의 영화관을 추가로 선보임에 따라 수도권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CGV는 지난 주말 7개의 스크린을 보유한 CGV 거제를 오픈하고 향후 통영 등 경남 남해 지역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GV는 추석연휴가 지나면 총 43개 영화관, 332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게 된다.
프리머스시네마(대표 김홍성)는 지난 주말 프리머스시네마 노원점 개관을 시작으로 추석연휴 기간까지 모두 4개의 영화관을 신규로 오픈한다. 프리머스시네마는 이에 따라 전국 33개 영화관, 240개의 스크린을 확보해 스크린 수 기준으로 국내 두 번째인 롯데시네마를 바짝 쫓고 있다. 프리머스시네마 역시 노원점(5개)을 비롯해 광명(6개), 인천 주안(9개) 등을 차례로 개관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목포에도 7개 스크린을 보유한 영화관을 선보인다.
롯데시네마(대표 김광섭)도 지난 주말 목포점 오픈(8개)을 시작으로 10월 초까지 인천 검단과 화성 병점을 잇따라 개관한다. 이로써 롯데시네마는 전국 34개관 259개 스크린을 확보하게 되며 올해 말까지 인천·수원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창진 프리머스시네마 마케팅팀장은 “황금 연휴인 이번 추석을 앞두고 프리머스를 비롯한 멀티플렉스 업계의 신규 영화관 오픈이 몰려 있어 선점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이런 추세는 올해 말,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경우 신규 영화관이 오픈해도 관객수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과열 경쟁으로 관객을 뺏고 뺏기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이 오면 영화관 확대 경쟁도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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