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뛰는 强小기업](10)리눅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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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차원의 공개SW 육성작업이 가속화되면서 공공분야는 물론이고 민간시장에서도 공개SW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리눅스를 필두로 공개SW 사용에 대한 장점들이 확인되면서 포털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개SW 프로젝트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변화에 병행해 공개SW 전문업체들도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회사 설립이후 지금까지 줄곧 ‘리눅스’라는 한우물을 파 온 리눅스원(대표 최욱제)이 대표적 업체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소위 리눅스 1세대업체로 리눅스교육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리눅스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99년 설립된 리눅스원은 2004년 10월 KBS에 자체개발한 서버용 리눅스OS ‘눅스원(NuxOne)2.0’을 납품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난해 5월에는 SW진흥원이 실시한 리눅스 OS 5종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최고의 성능을 기록했다.

 주요 외산 OS와 동등한 조건에서 실시한 이 BMT 결과는 토종 리눅스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동시에 이 제품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리눅스 OS분야에서 정부 기관이 성능을 인증하는 ‘굿소프트웨어(GS)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관련 공개SW 솔루션도 다량 확보하고 있다. ‘호박(HOBAK)웹메일’은 사용자가 증가할 때마다 메일 서버 증설만으로 유연하게 확장 할 수 있는 대용량 웹메일 솔루션이다. 또 스팸, 바이러스 차단 솔루션 ‘메일게이트’, 시스템 모니터링 솔루션 ‘이지SMS’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리눅스원이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분야는 교육사업이다.

 리눅스원이 정보기술원을 통해 99년부터 지금까지 7000여명에 달하는 리눅스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정보기술원은 리눅스OS 뿐 아니라 임베디드리눅스, 리눅스클러스터링, 보안 등 양질의 커리큘럼을 보유한 국내 최대 리눅스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았다.

 리눅스원의 교육과정은 수요자 중심의 커리큘럼 설계와 교재 구성을 통해 실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간접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욱제 사장은 “공개SW 역시 산업성장의 원동력은 인력”이라며 “계층별, 기능별 기술인력을 양성해 공개SW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욱제 리눅스원 사장>

 “리눅스를 비롯한 공개SW 시장의 미래는 분명히 밝습니다.”

 최욱제 사장만큼 공개SW 시장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도 드물다.

 “공개SW는 그 특성상 수익모델을 찾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개SW는 이제 국내 IT정책의 핵심에 있고 미래 인프라의 주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초 국내에 리눅스바람이 한참 불어닥쳤을 때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졌던 리눅스 업체들이 지금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황이다. 이는 공개SW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의 시장경기가 만만치 않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정부의 육성정책이 시장활성화를 유도하는 측면이 있지만 이것이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의 수익과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차별화된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최 사장은 임베디드 리눅스 환경의 솔루션 개발과 포팅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한 킬러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맞춤형 OS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킬러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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