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개발되는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장비 성능 평가를 위한 ‘본고사’가 시작됐다.
국제와이맥스포럼과 벡텔커뮤니케이션·세테콤(CETECOM) 등은 28일(현지시각)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에서 모바일와이맥스(IEEE 802.16e 표준) 장비의 상호운영성(IOT)을 시험하는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를 진행중이다. 이번 행사가 전세계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장비 생산업체 간 실질적인 성능 비교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 결과는 특히 행사가 끝난 뒤 국제와이맥스포럼에 보고한 뒤 공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기업들의 기술수준이 객관적으로 알려지는 첫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각사별로 평가 결과 등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전세계 업체가 참여해 시행한 공식적인 결과를 발표한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 행사에는 인텔·모토로라·나비니 등 시스템·단말기·칩 제조사 등 19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데이타 등이 시스템장비와 단말기 부문에 참가했다. GCT라는 한국계 칩 제조 벤처기업도 참여했다. 19개 참가기업은 와이브로 표준(프로파일) 등록한 곳이 9개, 기타 표준으로 등록한 기업이 10개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장비 간 호환성은 통신 시스템과 단말기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통신이 이뤄져야 하는 특성 때문에 장비의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플러그 페스트’ 행사는 단말기에서 기지국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실제 상용 서비스 때와 똑같이 연결, 장비 간 호환성과 성능을 시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와이맥스 포럼은 이번 시험을 토대로 올 연말부터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의 성능을 검증하여 인증서를 발부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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