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VD 포맷 모두 저장할 수 있는 디스크 양산기술 개발

 블루레이와 HD DVD 간 차세대 DVD 포맷 전쟁을 조기에 종식시킬 가능성을 가진 신기술들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각) 영국의 뉴 미디엄 엔터프라이즈(NME)가 최고 10개의 층으로 이뤄져 HD DVD와 블루레이용 영화의 동시 저장이 가능한 DVD 디스크의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한장의 디스크에 두 포맷 영화를 모두 저장하는 경우 영화사는 각기 다른 포맷으로 동일한 영화의 DVD를 발매할 필요가 없어지며 소비자는 특정 디스크 포맷을 선택할 필요가 없어진다.

보도에 따르면 NME 기술을 사용한 다층 DVD의 제조 비용은 약 9센트 정도로 표준 단층 DVD 제조 비용보다 3센트 밖에 비싸지 않다. 기존 다층 DVD의 제조 비용은 낮은 수율 때문에 표준 DVD 제조 비용의 3∼5배에 이르렀다.

유진 레비치 NME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층 디스크를 생산을 위한 기존 기술은 대부분 실패했지만 우리는 낮은 수율 문제를 극복한 다층 디스크의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광학디스크 제조사인 독일의 ODMS도 NME의 기술이 이전보다 진보된 것이며 내년 초까지 NME 기술을 사용한 디스크 생산 라인의 초기모델을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드란코 도빅 ODMS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2개층 DVD 디스크 수율은 50% 이하지만 NME 기술은 수율이 훨씬 높으며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NME는 또 3개 이상의 층을 가진 디스크를 읽을 수 있는 DVD 플레이어 기술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DVD 플레이어는 2개 층만 읽을 수 있다. NME는 이 기술을 전 세계 주요 가전업체에 라이선스할 계획이다.

또 워너브러더스도 지난주 3개층을 가진 DVD 디스크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워너브러더스는 각각의 층에 기존 DVD와 블루레이·HD DVD 영화를 모두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NME는 워너브러더스와의 특허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비치 CTO는 “워너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 것이고 우리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 것이기 때문에 분쟁은 없을 것이다. 워너와 NME의 특허는 상호 보완적이다”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