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및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아케이드게임의 경품 폐지론 확산에 게임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사행성게임 퇴출 방안으로 일환으로 이미 경품대상에서 제외키로 한 상품권을 포함해 인형 등 모든 경품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 특히 아케이드게임업계는 이러한 조치가 세계적 조류에 역행하고 산업적 기반을 붕괴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이 제출한 게임용 경품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에 대해 수용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이는 상품권이 경품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인형 등 타 경품이 허용되면 이들 경품이 환전용도로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상품권 등 유가증권만을 경품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의원과 아예 경품제공을 금지하자는 의원측의 의견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지만 사행성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 경품 폐지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 문광위에서 이처럼 경품 폐지론이 대두되자 상품권과 유가증권만 금지하자고 의견을 냈던 문화부도 경품 폐지도 검토하고 있다.
문광위는 이번주 중에 법안 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이 안건을 다시 논의할 예정인데 모든 경품을 폐지하더라도 위헌소지가 없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는 모든 경품이 폐지되면 경품지급게임(AWP:Amusement With Prizes)시장이 완전히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성인용 게임시장은 AWP로 옮겨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볼 때 이같은 법안 마련은 세계적 조류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품게임기의 내수가 막히더라도 수출은 가능하겠지만 국내에서 인컴테스트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아케이드게임제작업체 한 관계자는 “10월 29일부터 법시행이라는 촉박한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강행할 경우 산업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며 “산업적인 파장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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