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지역에서 이르면 올해 안에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할 창업투자회사가 설립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최근 대구경북지역 경제통합의 정신을 살려 공동 펀드를 조성해 지역 최초로 창투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회사 공동 설립은 대구경북지역이 벤처기업 수로는 5월 말 현재 전국의 6.6% 수준인 데 비해 벤처투자 실적은 전국 대비 3%에 그치고 있어 이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게다가 최근 들어 대구경북 경제통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고, 지역혁신금융체제(RIFS)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창투사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추진 경과=창투사 설립은 대구가 먼저 추진을 해왔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올해 초부터 창투사 설립을 위해 물밑작업을 벌여왔으며, 올해 안으로 창투사를 설립한 뒤 내년 말까지 약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북은 지난 5월부터 창투사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13일에는 대구경북 경제살리기 펀드 조성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세미나에서는 대구와 경북의 단독 창투사 설립 및 펀드 조성보다는 공동추진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경제통합을 꾀하고 인력과 비용을 절감하자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창투사 설립과 펀드 조성의 공동 추진에 대한 절차상의 이견은 있지만 큰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대구테크노파크 측은 창투사 공동설립과 관련해서 경북도의 예산확보 등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대구 단독으로 창투사를 설립한 뒤, 나중에 증자방식으로 합류하는 것도 괜찮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경북도는 시간이 늦춰지더라도 창투사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창투사 및 펀드조성 공동 추진 방안=대구와 경북이 출범 시기를 떠나 창투사와 펀드 조성에 손을 잡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창투사의 설립자본금은 7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14억원씩을 출자하고 나머지 42억원은 대구경북지역의 주요 기업에서 출자하는 방식이다.
펀드는 올해 말부터 오는 2010년까지 5000억원을 모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모태펀드와 각종 전문펀드를 비롯해 정부 지자체·국민연금·은행 등 공적기관과 대기업 자본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조병식 한국벤처투자 전무는 “펀드의 효율적인 조성과 운용을 위해서는 대구와 경북이 경제통합의 정신을 살려 공동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성공하기 위해선 역외 및 해외기업 유치, 전문가 영입, 독립경영 보장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