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손승철 사장 친정체제로 2008년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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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게임 창업주인 손승철 사장<사진>이 지난 2004년 전문경영인 대표 체제 전환 이후 2년 만에 실질적인 경영 ‘총대’를 다시 맨다. 손 사장은 또 창업동지인 권이형 부사장을 박영수 현 대표 대신 경영 전면에 내세워 친정 체제를 강화하고 나선다.

 손승철 사장은 25일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미국 등지의 현지 사업이 어느정도 궤도를 찾았고, 한국에서 공개된 신작들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개발·서비스를 챙겨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체제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손 사장은 이 날 부터 서울 엠게임 본사로 출근해 직접 업무를 챙기기 시작했다. 지난 2004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익스터널커넥션 관련 분쟁이 터지자, 사업 전권을 박영수 대표에게 맡긴 채 해외사업 등 신사업에만 주력해온지 꼭 2년만의 현장 복귀인 셈이다.

 손승철 사장은 그동안 억측만 무수했던 기업공개(IPO) 일정에 대해서도 분명한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오는 2008년 반드시 IPO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최근 ‘열혈강호’ 개발사인 KRG소프트와의 지분 정리 등이 모두 이런 일정에 맞춘 행보”라고 말했다. 대주주인 손 사장의 입을 통해 IPO 일정이 못박히긴 이번이 처음이다.

 손 사장은 또 “올해 전년대비 100% 가량의 매출 외형이 커졌으며, 내년에는 연간 1000억원대 매출과 200∼3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를 바탕으로 첫 IPO 기업가치를 5000억원 가량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0월 공식 임명 예정인 권이형 부 사장은 우선 ‘풍림화산’, ‘홀릭’ 등 2개 신개념 신작 게임의 시장 안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부분의 히트 게임을 외부에서 가져와 덩치를 키워온 엠게임으로서는 이번 자체 개발작의 성공이 성장력 입증의 중요한 전기가 되기 때문이다. 손 사장과 권 대표 모두 개발자 출신 이라는 점에서 일단 ‘풍림화산’, ‘홀릭’의 향후 개발 및 서비스는 시장친화적으로 탄력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들 신작 두편을 중심으로, IPO의 가장 중요한 길목이 될 내년에는 축구게임 1종과 음악게임 1종을 라인업에 추가해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손 사장은 창업동지인 권이형 대표를 선장으로 2기 엠게임호를 띄운 뒤 짬짬이 지금까지 챙겨왔던 해외 업무도 챙기게 된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가 일본 엠게임재팬과 별도로 만들어 가동중인 현지 개발스튜디오에서 2008년 완성을 목표로 신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1편을 내놓는 것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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