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포털은 급여도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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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포털과 중위권 포털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최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 포털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털·게임 등 직원 300명 이상의 주요 인터넷 기업의 평균 근속 연수는 약 2년 가량으로 업계내 인력 이동이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집계한 ‘2006년 주요 인터넷 기업 상반기 실적정리’ 결과에 따르면 검색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표 최휘영)의 1인 평균 급여액이 3000만원 이상으로, 2위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의 2100만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중위권 포털인 엠파스(대표 박석봉)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700만원 대로 조사됐다.

 이는 올들어 뚜렷해진 상위 포털과 중·하위권 포털간의 트래픽 및 실적 격차가 급여에도 여실히 반영됐음을 나타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반 포털 사이트에 비해 네오위즈(1800만원)·CJ인터넷(1500만원) 등 게임포털의 급여액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주요 인터넷 기업의 평균 근속 연수는 조사 대상 6개 기업 평균이 2.33년으로, 기업간 인력 이동이 매우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들어 포털간 서비스 품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원급은 물론이고 검색·기획 등 분야별 실무 인력들의 이동이 매우 활발해 평균 근속 연수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는 KTH가 3.5년으로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2.74년)과 엠파스(2.45년)도 전체 평균 근무 연수 보다 길었다.

 하지만 올해 신규 인력을 꾸준히 채용하고 타 포털로부터 인력이 대거 자리를 옮긴 NHN의 경우 직원 총 1380명의 1인당 평균 근속년수가 1.97년에 불과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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