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삼성SDI , PDP 누적 생산 5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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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와 삼성SDI가 PDP 패널 누적 생산량 500만대를 돌파, PDP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LG전자가 지난달 전 세계 PDP 업계 최초로 PDP 패널 누적 생산량 5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삼성SDI도 이달 5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PDP 패널을 양산한 이래 각각 5년 5개월과 5년 2개월 만에 500만대 생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게 된 LG전자와 삼성SDI가 절대 생산량 우위를 바탕으로 향후 PDP 시장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와 LG전자는 지난 2004년 이후 불과 5∼6개월 단위로 100만대씩 생산량을 늘리는 등 빠른 속도로 규모 확대를 꾀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SDI의 이 같은 행보는 시의적절한 설비 투자 및 ‘다면취’ 공정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생산 역량을 꾸준하게 확대한데다 PDP TV의 지속적인 수요 확산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001년 3월 양산을 개시한 LG전자는 2004년 11월 100만대 돌파를 시작으로 2005년 7월과 12월에는 각각 200만대와 300만대 생산기록을 잇달아 세웠다. 이어 LG전자는 올해 4월 400만대를 돌파했고 불과 4개월 만인 8월에는 PDP 업계 최초로 500만대 생산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생산량 우위 실현에 성공했다.

 지난 2001년 7월 양산에 돌입한 삼성SDI는 만 5년 2개월 만에 500만대 생산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 1분기 6면취 공정 전환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지난 4월에 400만대를 넘어섰다”며 “늦어도 이달 안에 500만대 생산기록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삼성SDI의 절대 생산량 우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기존 A3 1단계 라인의 8면취 전환을 비롯해 오는 4분기 가동을 목표로 A3 2단계 라인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I도 내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4기 라인을 건설중이고 4기 라인 양산과 동시에 2008년 말 완공을 목표로 5기 라인 건설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LG전자 및 삼성SDI와 PDP 3강 구도의 한 축을 이뤘던 일본 마쓰시타는 지난 상반기를 기준으로 누적 생산량 420만대를 기록,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 500만대 생산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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