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PC 활용한 룸시어터

인터넷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PC를 이용해 영화를 보거나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서 PC의 활용도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C로 영화나 TV를 보다 보면 좀 더 좋은 스피커를 설치하고 싶고 더 큰 화면의 모니터로 바꾸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PC의 경우 TV와 시청환경이 다른 만큼 홈시어터처럼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극장 같은 3D 입체음향의 룸시어터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올 해 들어 PC 모니터의 가격이 내리면서 20인치 이상 와이드 모니터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영화가 1.85 : 1 또는 2.35 : 1 화면비의 영상이고 HD 방송도 16 : 9 와이드 화면이다보니 일반 4:3 모니터에서 시청할 경우 화면 위·아래가 검게 처리돼 화면의 낭비가 심하다. 반면 같은 19인치 모니터라도 16 : 10 화면비의 와이드형 제품에선 보다 큰 화면으로 실감나게 영화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연초 50 ~ 60 만원을 호가하던 20인치 와이드 모니터는 최근 30만원 전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 부담도 크게 줄었다. 특히 23인치 이상 모니터는 1080p 해상도의 풀HD 영상을 볼 수 있는 고해상도 제품이어서 최근 등장하기 시작한 HD-DVD나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연결하는 경우에도 최적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TV 겸용 모니터나 HD TV 셋톱박스가 들어있는 제품을 이용하면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TV로 활용할 수도 있다.DVD 포맷의 영화나 HD 방송은 5.1 채널 음향효과를 제공한다. 5.1 채널이란 다섯 개의 방향성을 가진 스피커와 소리의 방향성이 없는 1개의 우퍼 스피커로 구성돼 입체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사운드 시스템이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소리를 통해 공간 감각을 느낄수 있고 그만큼 현장감 있게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컴퓨터의 사운드 시스템은 사운드카드와 스피커 시스템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사운드 카드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요즘엔 웬만한 보급형 사운드 카드 성능 못지 않은 사운드 칩이 메인보드에 내장되어 있어 가볍게 3D 입체음향의 영화나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정도라면 굳이 사운드카드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는 없을 정도다.사운드 카드에서 나오는 디지털 신호를 소리로 변환시켜주는 역할은 스피커 몫이다. 스피커를 선택할 때는 우선 정격 출력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PC 스피커의 정격 출력은 20 ~ 50W 수준의 제품이 많으며 보다 더 큰 음향을 즐기고 싶다면 고출력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PC용 스피커는 컴퓨터 주변에 설치하는 특성상 특수한 자성처리가 되어 있다.

CRT 모니터나 하드디스크 등은 주위 자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홈시어터용 스피커와 차이가 있는 부분인만큼 PC에 사용할 땐 가급적 PC용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피커는 제품 선택 못지 않게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6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5.1 채널 스피커는 화면이 보이는 정면에 센터 스피커를 놓고 그 좌우에 전면 스피커 2개를 설치하며 뒤쪽 좌우로 후면 스피커 2개를 설치한다. 보통 우퍼스피커는 방진매트를 깔아 바닥에 설치한다.

스피커의 높이는 시청자의 귀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여의치 않다면 스피커의 방향이 귀를 향하도록 조정하고 시청자와 스피커까지의 거리는 비슷하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알링스미디어 HannsG JW-199D

19인치 와이드 모니터로 16 : 10의 화면비를 가진다. 1440 * 900의 해상도를 가지며 명암비는 700:1이다.

▲ LG전자 플래트론LCD L204WT

20인치 와이드 모니터로 16 : 10의 화면비를 가진다. 해상도는 1680 * 1050이고 명암비는 2000 : 1이다.▲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5.1 T6060

스피커의 각도 조절이 용이하며 설치면적을 적게 할 수 있다. 우퍼 스피커는 스피커의 떨림에 의한 자체 노이즈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우드소재를 사용했다.

▲ 보노보스 BOS-5100 (MKII)

2기의 미드레인지 유닛과 1기의 트위터를 넣은 센터스피커로 대사나 보컬음 등을 명료하게 들을 수 있으며 듀얼 덕트 구조를 채택한 우퍼스피커는 풍부한 중저음을 살려낸다.

<필자=다나와 정보팀 윤제필 기자 yjp7925@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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