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존]테이블 테니스-테이블서 펼쳐지는 숨막히는 승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기억하는가. 온 국민을 환희와 감동의 물결에 빠져들게했던 이 대회에서 단연 주목받았던 선수는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선수다.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하며 마침내 중국의 왕하오를 누르고 우승한 유선수에게 국민들은 박수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탁구가 인기 종목으로 새롭게 떠오르기도 했었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2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인기는 실종된지 오래다. 다른 어떤 운동보다 쉬운 경기 룰과 스피드한 경기 진행은 스포츠로서 충분히 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깐의 관심이후 지금은 너무도 조용하다. 비록 오프라인에서의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실망은 하지 말기 마란다. 이제 게임으로 탁구의 진수를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GTA’의 개발사인 록스타게임즈가 처음 제작한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타이틀인 ‘테이블 테니스’가 국내에 정식 발매됐다. 이미 온라인 예약 판매가 매진될 정도로 벌써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작품은 다른 무엇보다 탁구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묘미인 긴장감과 스피드함을 잘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0.1초의 승부로 결정지어지는 게임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실제 경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캐릭터의 동작 하나 하나를 세심하게 배려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표정과 흘리는 땀방울까지도 정교하게 표현해낸 그래픽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장을 살려내기 위한 열광하는 관중들의 모습까지 이 작품은 ‘단순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탁구게임의 선입견을 몰아내기에 충분하다.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는 이미 선보인 테니스 게임 ‘탑스핀’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지만, 코트가 아닌 테이블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는 점, 상대 선수의 뛰어난 인공지능은 마치 실제 유저와 하는 듯 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복식 플레이가 지원되지 못해 2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온라인모드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간단한 게임의 룰 덕 분에 초반 진입장벽은 없는 편이다. 하지만 단순한 경기 진행으로 인해 느껴지는 단조로움은 이 작품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즉 실제 경기같은 컴퓨터의 플레이 인공지능과 스피드한 진행으로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

X박스360만의 차별화된 온라인 플레이 역시 단순함에서 오는 식상함을 없애는 역할을 하고 있다. X박스라이브를 통해 전세계에 있는 고수들과 함께 탁구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게이머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 할 것이다. 간혹 탁구공의 움직임에 문제를 보이긴 하지만 플레이를 진행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

이제 토너먼트를 통해 컴퓨터와 대결을 벌여 최강자가 되느냐, 아니면 온라인으로 전세계 유저와 승부를 가리느냐 도전해 볼 일이다.오는 22일부터 24 일까지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부스 위치가 발표됐다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CESA)는 올해로 10년을 맞은 ‘도쿄게임쇼 2006’의 홀 맵을 발표했다.전시 홀에서 눈을 끄는 것은 6 홀 안쪽에 설치된 사상 최대규모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부스. PS3의 전시를 포함해 PSP용의 GPS, 카메라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4 ~ 6 홀에는 스퀘어에닉스, 코나미, 캡콤, 세가, 반다이남코게임스 등 대기업 퍼블리셔가 나란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NTT 도코모나 KDDI 등 네트워크계의 메이커의 부스도 배치돼 있다. 3 홀의 가장 안쪽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가 자리 잡는다. 자세한 부스 맵은 ‘도쿄 게임쇼 2006’의 페이지를 참조.

게임 속으로 진출한 레이싱걸

레이싱걸과 게임의 만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 캐릭터 모델로 맹활약하고 있는 레이싱 걸 이소정이 대표적인 사례.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데카론’의 모델 데카걸로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최근 게이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톱 레이싱 걸 출신 김미희는 게임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자리잡았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영되는 MBC게임의 ‘360 마니아 엑스’를 진행하면서 그녀는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X박스360 의 다양한 게임들과 기능들을 소개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레이싱걸들이 단순한 홍보 이외에도 캐릭터 모델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어 앞으로 게임 업계에서 활약이 더욱 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하드펀처’는 제목 그대로 권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하지만 기존 단순 대전용 복싱게임과 달리 초반 선수 육성이 가능하다. 파워, 체력, 스피드를 100% 내에서 자신에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 매번 다른 캐릭터를 조작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키 조작은 여타의 복싱게임과 같이 스트레이트와 어퍼컷 그리고 블럭킹 이렇게 3개로 구분된다. 하지만 스트레이트만 연타한더던가, 어퍼컷을 남발한다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없다. 상대가 하단을 방어한다면 스트레이트로 상단을 방어한다면 어퍼컷으로 빈틈을 노려야 한다. 따라서 상대 움직임에 대한 빠른 판단력이 요구되는 게임이다.

무엇보다 매 2라운드마다 보너스 스테이지가 존재해 선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도 있어 매 회마다 강해지는 자신의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다. 단순한 대전 격투 게임의 식상함을 없애기위해 선수 육성이라는 RPG의 성장개념을 도입한 것은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스피드와 체력 파워를 균형있게 육성하느냐, 아니면 강력한 한방을 지닌 하드 펀처로 키울 것이냐, 혹은 강철 맷집을 자랑하는 선수로 키우느냐는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물론 경기후 아름다운 라운드 걸에게 키스 세례를 받기 위해선 반드시 경기에서 승리해야 함은 두말 할 것 없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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