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업계 사명 변경 바람

 국제화와 디지털화에 맞게 회사명을 변경하는 방송장비 업체들이 늘고 있다. 사명 변경은 고객들의 혼돈을 초래할 수 있고, 쌓아왔던 이미지를 잃을 수 있는 등 위기요인이 많음에도 새로운 도약과 시대적 흐름에 맞추기 위해 필요하다는게 주된 이유다.

계측장비 및 디지털미디어 업체 정진전자(대표 이경)는 최근 사명을 크레딕스로 변경했다. 지난 80년 설립 이후 25년 이상 사용해오던 사명을 과감히 바꾼 것. 크레딕스는 정진전자가 수출용으로 사용하던 브랜드 이름이다.

정진전자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크레딕스라는 브랜드로 수출을 해오고 있었고, 일본·중국·독일·러시아 등에 OEM 공급도 해왔다”며 “장기적으로 해외 방송시장을 주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사명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루먼텍(대표 박춘대)은 반도전자통신으로부터 디지털방송장비와 IT 분야를 따로 떼어내 새로운 이름으로 분사한 경우다. 루먼텍은 DMB를 비롯한 휴대이동방송과 IPTV, 디지털방송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분야에 주력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휴대이동방송 시장을 겨냥해 지상파·위성DMB, DVB-H, 미디어플로 등 각각의 규격에 맞는 계측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루먼텍은 분사와 함께 새 사무실 마련과 현대식 인테리어로 새로운 이미지를 갖췄다.

박춘대 루먼텍 사장은 “디지털방송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해외 사업자들과의 비즈니스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해 분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원충연)도 상장을 앞두고 사명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9글자나 되는 이름이 너무 길어 주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회사는 앞으로 주식상장을 계기로 짧고 간결하면서 기업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명으로의 변경을 검토중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