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들이 채용 시 서류전형에서 토익 등 어학점수 제한은 점차 완화하는 대신 회화 능력을 테스트하는 영어면접은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 대표 김화수)가 국내 주요 외국계기업 14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지원 시 토익점수 제한을 두고 있다는 기업은 30.5%로 10곳 중 3곳에 불과했으며, 어학점수 제한이 없다는 기업은 58.2%로 집계됐다. 나머지 11.3%의 기업은 직무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채용 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에 상관없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는 기업은 22.7%였으며, 직무별로 부분 시행을 하고 있다는 기업은 56.0%로 10곳 중 8곳이 채용 시 영어면접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 영어면접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21.3%에 불과했다.
특히 외국계 기업 10곳 중 6곳은 공개 채용뿐만 아니라 ‘사원추천제도’를 병행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원추천제도는 직장 내 공석이 생겼을 때 현재 재직중인 직원들이 적임자를 추천하도록 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제도다.
실제 이번 조사 결과 64.5%의 기업이 사원추천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35.5%의 기업은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원추천제 활용이유에 대해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기업문화를 잘 알고 있는 조직원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추천하기 때문에 업무역량과 자질을 갖춘 믿을 만한 사람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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