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FPS리그 활성화 될까

국산 FPS장르가 e스포츠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스페셜포스’에 이어 ‘서든어택’리그가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e스포츠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한국 e스포측가 세계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이때 FPS와 같이 해외에서 더 인기있는 종목이 활성화 되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며 이를 통해 국내 e스포츠의 균형적인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동시접속자 14만명을 돌파하며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든어택’이 e스포츠 팬들을 찾아간다. 퍼블리셔인 CJ인터넷이 후원하고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서든어택’의 최고수 12팀이 참가하는 ‘서든어택 마스터리그’로 특히 FPS종목 최초로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가 선수나 팬 입장에서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PS 게임 대회의 경우 보통 여러 명이 팀을 이뤄 경기를 벌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사정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아 그동안 생중계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 온게임넷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네트워크상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 됐다는 판단하에 이번 대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회 한 관계자는 “‘서든어택’은 이미 여성부리그와 여타 리그 등을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이 검증된 상태”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FPS장르가 성공적으로 e스포츠 분야에 연착륙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FPS 종목의 붐업이 일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장감을 더욱 살릴수 있는 생방송으로 진행될 경우 그 동안 FPS장르를 외면해 오던 많은 e스포츠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협회의 황규찬 심판은 “한국 e스포츠는 미디어가 가장 잘 구축돼 있다”며 “미디어와 관객 참여가 동시에 이뤄진다면 FPS종목의 주도권도 한국이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화 추세에 맞물려 한국 e스포츠가 국제적인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서든어택’은 세계적인 e스포츠 종목인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비교할 때 거의 다른 점이 없다는 분석이다. 물론 난이도 면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보다 한결 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조작법이 가장 유사하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서든어택’의 경우 세계적인 추세에 맞물리는 종목으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하지만 FPS가 인기 종목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녹화 중계를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장르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아직 무리라고 보고 있다. 화면의 캐릭터를 어느 선수가 플레이 하는지 알아보기 힘들고 특히 단체전인 경우 화면상으로는 거의 피아식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온게임넷측은 이전과는 다른 경기진행 방식을 도입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든어택 마스터리그’ 담당 프로듀서인 온게임넷의 김기호 PD는 “한 진영의 화면만을 집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팀의 분간을 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면 보는 것이 한결 수월해 질 것이라면서도 화면을 통해 경기의 현 진행상황을 모두 파악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e스포츠 전문가는 이와 관련 “e스포츠 방송중계에도 발전이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새로운 시도와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탄탄한 FPS 중계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생방송으로 진행하게 된 이유는.

▲그동인 FPS 종목의 경우 다소 불안정한 네트워크 사정으로 인해 녹화중계로만 진행하다보니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팬들에게 전달해 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서든어택’의 경우 어느 정도 안정성을 검증받았다는 생각에 이번 대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하게 됐다.

-어느 정도 흥행을 예상하는지.

▲현재로선 예상하기 힘들다. 우선은 대중화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닦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서든어택’의 꾸준한 인기몰이에 비춰볼 때 ‘카트라이더’가 처음 라이브로 진행될 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방송 중계상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의 공·수 포인트제와는 달리 공격포인트제만을 도입해 공격화면만을 보여줄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팀 식별의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개발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피아식별을 좀 더 확실하게 할 생각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팬들에게 보는 재미를 주고 싶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8월 한달 간 온라인 및 지역 예선을 통과한 12팀이 우승 상금 2500만원을 놓고 3개월간 혈전에 돌입한다. 경기는 9월 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성승헌 캐스터와 온상민 해설위원이 진행을 맡았다.

서든어택 마스터리그는 예선을 통과한 12팀(5인 1팀)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를 벌이며 12강 조별 풀리그에서 각 조 1위가 4강전에 진출한다. 각 조 2위 3팀은 와일드 카드전을 벌여 1위를 차지한 한 팀이 4강에 합류한다. 4강은 3전 2선승제의 토너먼트전으로 진행된다. 3·4위전 및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승자가 가려진다. 경기시간은 매 라운드 2분 30초이며 맵은 드래곤로드, 프로즌시티, 올드타운이 사용된다.

<김명근기자 diony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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