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의 측지계 측량 계산 프로그램이 계수상의 오류로 정확한 변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변환된 모든 수치지도와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의 총체적 부실이 우려된다.
◇무엇이 문제인가=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교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손봉균)은 측량법 개정 시행에 따라 각종 측량의 기준이 되는 ‘측지좌표계’를 내년부터 기존 도쿄측지좌표계에서 세계측지좌표계로 바꾸면서 이에 따른 기존 좌표체계의 변환 프로그램(NGI_PRO.Ver1.6)을 마련·배포중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7개의 전국단위 좌표체계 변환계수 중 일부가 부정확해 프로그램을 통해 도출된 새 좌표값에 오류가 일어나고 있다.
변환 프로그램 오류는 구지도와 신지도간 불일치를 야기한다. 특히 현재 대축척지도를 바탕으로 행정자치부가 시행중인 새 도로명 부여사업에도 큰 타격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왜 문제인가=좌표체계 변환계수의 부정확성이 가장 큰 문제의 원인이다. 변환계수에 따라 프로그램 가동을 통해 얻어지는 변환값이 달리 나오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의 용역 제작자인 윤홍식 성균관대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국지적으로 사용 가능한 국지좌표계 변환계수일 뿐”이라며 “국토지리정보원이 이를 전국 단위 좌표변환계수와 프로그램으로 고시해버리는 바람에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대책은 뭔가=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대축척 지도는 행정구역별로 국지적 좌표변환계수를 구해야만 정확한 좌표변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변환계수의 재측정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프로그램의 오류에 대해 건교부와 국토지리정보원도 일부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재고시 등 이렇다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현재 오류 여부와 진상을 파악중”이라며 “문제점이 밝혀지는 대로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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