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나라에 차세대 이동통신과 홈네트워크 등 5개 차세대 IT 분야와 3개 표준 분야를 지목하며 국가 간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내 IT기업의 중국 진출 기회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마카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장관급)이 차세대 이동통신·차세대 인터넷(IPv6)·DMB·신형 디스플레이·전자태그(RFID) 5개 분야의 협력을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의 독자적인 3세대 이동통신 표준인 TD-SCDMA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홈네트워크의 3개 표준 분야에서도 양국이 긍정적으로 협력할 것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중국과의 협력 내용과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또 협력 요청 분야 외의 소프트웨어 및 로봇 등과 관련해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중국이 요청해 온 분야는 이미 우리나라가 IT839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만큼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우리나라와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해 왔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으로 특정 산업 분야를 지목하며 협력을 요청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앞으로 5개 IT 분야와 3개 표준화 분야 협력을 통해 관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수출을 더욱 늘려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현재 수출품목 중 IT 부문이 30%가 넘는다.
정통부 관계자는 “중국 측은 이번에 협력을 요청해 온 분야가 향후 5∼10년 내 500억∼100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한국과 협력을 희망했다”면서 “아직은 제안 수준이지만 양국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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