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의 한계를 극복하라’
스포츠의 매력은 노력한 만큼의 댓가가 지불된다는데 있다. 대진운 등의 운도 따라야 하지만 승리를 얻기 위해서 가장 요구되는 것은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다. 가상 세계인 온라인게임에서도 스포츠 장르는 노력에 의해 승패가 좌우된다. 야구, 축구, 농구 등 어느정도 게임을 했느냐에 따라 명함이 뒤바뀐다. 꾸준한 연습이 밑바탕된 이후에야 전략과 전술, 잔기술이 필요한 게임이 스포츠다.
한국에 스포츠 게임 바람을 불고 온 골프 게임 ‘팡야’. ‘팡야’의 생명은 일반 골프처럼 비거리에 있다. 이와함께 정확한 샷과 어프로치, ‘팡야’만이 갖고 있는 특수샷이 승패를 결정짓는다. 기자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비거리를 최소화시켜 대회에서 1등을 하겠다는 얼토당토않은 미션을 받았다.
미션 임파셔블 코너가 불가능에 도전하는 코너이지만 이번 미션은 불가능 앞에 네버(never)라는 단어를 넣고 싶을 정도로 힘든 미션이었다. 골프를 쳐본 사람이라면 골프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비거리다. 게임인 ‘팡야’에서도 비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유저들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장착한다. 그렇게 중요한 비거리를 초보수준에 맞춰 대회에서 1등을 하라는 것은 무모할 수 밖에 없다.오랜동안 손을 놓았던 스포츠 골프 게임인 ‘팡야’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보는 초기 맵인 ‘블루라군’의 모습. 항상 방긋 웃는 모습의 캐릭터, 주변을 맴돌고 있는 캐디. 하지만 이번 미션을 위해 이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야 했다. 이미 시니어E 수준이었기 때문에 비거리가 늘어나 있는 상태였다.
후배의 도움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초기 비거리는 230야드. 시니어E 급이었던 기존 캐릭터의 경우 비거리가 242야드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 하지만 도전맵인 ‘블루라군’의 경우 비거리보다는 정확도와 지형의 특성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도전해볼만 했다.
우선 ‘팡야’를 안한지 꽤 됐기 때문에 연습을 몇차례 하기로 했다. 정확한 어프로치와 퍼팅은 기본이어야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퍼팅을 100%성공시켜야 이번 미션을 성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블루라군’에서 통상적으로 1등을 하기 위해서는 운이 좋을 경우 20언더는 돼야 가능하다.
때문에 어프로치와 퍼팅에 의한 실수는 미션 실패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연습을 하면서 ‘팡야’의 경우 지형적 특징도 게임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수단인 만큼 어느때 ‘토마호크’ 샷 등의 특수샷을 쓸지에 대한 작전도 미리 짜기로 했다. 특수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게이지가 차야 하기 때문에 타구바를 정확한 위치에 정지시키는 연습도 겸했다.하지만 이번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특수샷이다. ‘팡야’에 존재하는 특수샷은 다양하다. 토마호크부터 코브라샷 등 다양한 특수샷이 존재한다. 이들 특수샷을 상황에 따라 얼마나 적절하게 사용했느냐가 승패를 결정짓는다.
특수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게이지를 빨리 채우는 것과 정확하게 스페이스바를 누르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 누르게 되면 특수샷이 실패로 돌아가 결국 게임을 망치는 원인이 된다.
또한 특수샷을 언제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게이지바가 찼다고 해서 무조건 특수샷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우선 기자는 비거리가 다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바람과 특수샷을 잘만 사용하면 ‘알바트로스’까지 가능한 5홀과 7홀에서 무조건 특수샷을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7홀의 경우 두번의 특수샷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게이지를 아끼기로 했다.
화산을 향해 특수샷을 쏴 비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는 10홀과 12홀에서도 상황을 봐 특수샷을 사용하기로 했다. 문제는 15홀. 비거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15홀에서 다른 게이머와 달리 돌아서 가야 할 상황이었다.
이 홀에서 다른 유저들은 대부분 알바트로스를 하게 돼 2-3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15홀에서 다른 사람과 타수를 최소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했다.
우선 특수샷을 두번 사용해 이글을 해야 했다. 이것이 실패한다면 결코 이번 미션을 완수하지 못한다.기자는 세부적인 계획을 짜고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갔다. ‘팡야’연습도 풍부하게 한 탓에 팡야 성공률이 60% 이상에 달했다. 그만큼 특수샷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 게임이 시작됐다. 1홀부터 4홀까지는 별다른 문제없이 진행됐다.
문제는 5홀. 많은 연습을 했지만 결국 특수샷이 실패하면서 미션 성공은 제로에 가깝게 됐다. 5홀에 실패함으로써 결국 이번 게임은 그동안 세운 전략을 짜 맞춰보기로 했다. 비록 5홀 실패로 등수에서는 밀렸지만 15언더를 기록, 가능성을 보여줬다. ‘흠, 결국 특수샷의 성공여부가 관건이군’
게임에 들어가기에 앞서 토마호크 연습에 몰두했다. 빠른 연타와 정확성이 요구되는 토마호크. 연습덕에 50% 이상의 성공률을 자랑하게 됐다. 3번정도 게임을 하기로 정하고 미션 수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모두 실패. 특수샷을 사용할 때 한번씩은 꼭 실수를 했다. 최고 성적은 17언더에 4등. 결국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1등의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이다.
결국 ‘팡야’는 골프게임이지만 비거리보다는 특수샷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는 만큼 충분한 실력만 쌓으면 비거리가 적어도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임을 하는 도중 생초보인 루키F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2위를 차지하는 다른 캐릭터를 보면서 충분히 초보 캐릭터로도 대회모드에서 1등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수샷을 100% 활용할 줄 알고 어프로치와 퍼팅, 홀인원의 기회가 주어지는 2홀과 6홀, 16홀에서 홀인원을 한다면 충분히 비거리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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