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획득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유통정보 포털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관련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각종 콘텐츠의 제작 및 사업화에 차질을 빚어온 중소 문화콘텐츠 제작업체들에게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지난 7월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CJ시스템즈와 함께 본격적으로 문화콘텐츠 유통정보 포털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관련 유통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말까지 총 6억원을 투입해 구축을 완료한 후 내년초부터 문화콘텐츠관련 기업에 서비스할 예정으로 콘텐츠기업의 관심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문화콘텐츠 업체들은 관련 유통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또 양질의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유통정보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사업자들이 초기 시장진입 비용을 최대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콘진원은 자체적으로 구축, 관리하고 있는 수주관리시스템, 문화원형, 사이버 강의 등 그동안 통합관리되지 않은 시스템도 유통정보 포털 시스템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는 진흥원 측의 설명이다. 또 이 시스템은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모바일콘텐츠 등 중소 콘텐츠업체의 입장에서는 거래 중개 장터의 역할을 하게될 전망이다. 진흥원은 국내외 콘텐츠 기획·제작·유통사 실무담당자 및 머천다이징 담당자를 불러모으는 콘텐츠마켓플레이스 전단계로 발전시킬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이 시스템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시맨틱 웹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웹 2.0 기반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시맨틱 웹을 적용,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상품정보·기업정보 등의 콘텐츠를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특정 단어를 검색할 경우 해당 단어뿐만 아니라 그와 관계된 웹 기반의 지식 처리나 응용 프로그램 사이의 지식 공유 등을 얻을 수 있다.
문화콘텐츠진흥원과 CJ시스템즈는 이를 위해 △국내외 콘텐츠 기획·제작·유통사의 마켓플레이스와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 개발 △문화콘텐츠 유통 및 정보통합 데이터베이스(DB)구축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기반의 시스템통합 △정보간 상호 연계성을 통합 검색 환경에 적용하는 온톨로지(Ontology)기반의 통합검색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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