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2.3㎓ 대역에서 서비스 중인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 2.5㎓ 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통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3세대(G) 및 4G 주파수 대역 상황을 고려, 2.5㎓ 주파수 추가 할당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통부의 이같은 입장은 3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2006 삼성 4G 포럼’에서 KT의 홍원표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전무)가 2.5㎓의 추가 할당을 제안한데 따라 화답한 것이다. 삼성전자 측도 이날 소프트웨어기반주파수(SDR) 기술을 사용, 2.3/2.5㎓ 듀얼모드 단말기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원표 전무는 이날 ‘KT의 와이브로 진화전략’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세계 각국이 모두 차세대 무선통신 주파수로 2.5G 대역을 쓰고 있어 국내 와이브로도 2.5GHz 대역이 배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식 제기했다. 홍 전무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려면 2.5Ghz 대역을 할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현재 와이브로 주파수로 2.3㎓ 대역을 쓰고 있지만 산학연이 공동으로 요구하고 ITU 차원에서 주파수가 확정된다면 2.5㎓ 대역을 할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와이브로 상용서비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다른 주파수를 논의하는 것이 이르지만 산학연이 요구한다면 2.5㎓ 주파수 할당도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세계 흐름을 고려 주파수 할당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주파수 흐름도 와이브로의 2.5㎓ 대역 사용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오는 11월 열리는 비동기식이동통신 표준화 단체(3GPP)가 모바일와이맥스를 3G서비스인 IMT-2000어드밴스트 서비스로 인정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 또 모바일 와이맥스가 4G 서비스로 인정받게 되면 2.5G는 이동통신용으로도 할당받을 수 있게 된다.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국내에서 2.5Ghz 대역을 할당한다면 SDR기술을 이용 2.3G와 동시에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해 활용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홍대형 TTA 휴대인터넷표준화 프로젝트그룹 의장(서강대 교수)도 “세계적으로 2.5㎓ 대역을 모바일 와이맥스로 쓴다면 국내에서도 못 쓸 이유가 없다”라며 “듀얼밴드로 한다면 국제 로밍, 장비 수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산학연이 공동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etnews.co.kr


















